[전북]메르스 격리 순창 장덕마을 ‘희망마을’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1일 03시 00분


국비 등 3억 투입 편의시설 설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2주간 마을이 통째로 격리됐던 전북 순창의 장덕마을에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행정자치부로부터 ‘희망마을’로 선정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장덕마을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으로 전체 주민이 격리되는 아픔과 불편을 주민의 단합된 공동체 정신으로 극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앞으로 장덕마을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2억8000만 원이 투입돼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낡은 마을회관과 노인정, 마을 공동창고 등을 리모델링하고 운영비 절감을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도 마련된다. 현재 가동되지 않는 옛 방앗간을 철거한 자리에 공동주차장을 만들고 공동우물은 주민 커뮤니티 장소로 바뀐다. 마을 안에 무궁화 꽃길을 만들어 작은 축제도 열 계획이다. 공동 텃밭을 만들어 작물을 심고 여기서 얻는 소득은 마을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메르스#순창 장덕마을#희망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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