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법교육학회장을 지낸 한남대 국어교육과 김홍범 교수(사진)가 세계 7개국의 한국 TV방송을 통해 외국인과 재외동포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
한남대는 세계한국TV방송연합회(회장 윤영수)가 TV 방송용으로 제작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똑똑 한국어’가 미국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있는 한국어 TV방송사 20여 곳을 통해 이르면 이달부터 방영된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프로그램의 연구와 집필 감수 작업에 참여할 뿐 아니라 한국어 문법과 사용법 등을 설명하는 MC로 출연한다.
똑똑 한국어는 외국에 있는 한국어 학습자와 재외동포뿐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지원해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40회(회당 25분)에 걸쳐 어휘, 맞춤법, 띄어쓰기, 높임법, 표준 발음 등 한국어 문법과 용례 등을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 남북한 맞춤법, 재외동포와 한국어 교육 등 기존 한국어 교재가 잘 다루지 않았던 주제도 다룬다. 김 교수는 “한국어는 사용자 수 기준으로 세계 12위 언어의 위상을 갖고 있다. 700만 명에 이르는 해외 동포가 체계적인 모국어 교육을 받고 국어사랑 의식을 고취하도록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