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운행하는 화석연료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바꾸는 계획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030년을 목표로 2조8117억 원을 투입하는 전기자동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에서 운행하는 차량 37만7000대를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전기자동차로 바꾸는 계획이다.
우선 2017년까지 2만9000대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추가로 10만6000대를 보급하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4만2000대를 공급한다.
전기자동차의 민간 보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2020년까지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방침에 따라 민간에 보급하고, 이후에는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상을 통해 가격을 내리는 방식이다. 다양한 할부 및 리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기부담금 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선행조건인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2017년까지 완속 및 급속 충전기 2만1380대를 설치하고 2030년까지 13만8217대로 확대한다.
전기자동차 시범마을 운영과 함께 2018년까지 주거 및 상업시설 밀집지역 1곳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충전 주차타워를 건설한다. 전기자동차와 충전 인프라 통합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이용자에게 운행, 충·방전, 충전 인프라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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