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년간 10兆 신규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3일 03시 00분


SK에 이어… 파주 생산라인 증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 증설에 5조 원 이상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LG디스플레이도 2018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경제 활성화 지원을 촉구한 이후 대기업들이 속속 투자에 나서고 있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P9) 증설에 1조 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또 매년 OLED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를 늘려 2018년까지 총 10조 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17일 이런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달 24일 경북 구미시에 1조500억 원을 투자해 중소형 OLED 라인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OLED TV 판을 키우고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며 공격적인 투자 의향을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OLED TV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 단가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OLED는 화질이 우수하고 두께도 얇지만 가격이 비싸 시장 확대가 더딘 상태다. 대규모 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춰 TV 제조사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lg디스플레이#신규투자#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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