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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졸자 51%가 캥거루족, ‘쥐꼬리’ 월급으론 못 버틴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8-13 18:06
2015년 8월 13일 18시 06분
입력
2015-08-13 17:44
2015년 8월 13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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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51%가 캥거루족’
‘대졸자 51%가 캥거루족’
대졸자 51%가 캥거루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캥거루족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부모와 같이 살거나 용돈을 받는 사람이다.
1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내놓은 ‘캥거루족의 실태와 과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1년 대졸자 1만7376명을 조사한 결과 대졸자의 51.1%가 캥거루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졸자의 10.5%는 부모와 동거하면서 용돈을 받았고, 35.2%는 부모와 동거는 하지만 용돈을 받지 않았으며, 5.4%는 부모와 따로 살지만 용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대졸자 중에서도 부모와 같이 살거나 용돈을 받는 캥거루족이 1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계열별로 보면 취업률이 높고 취업자의 임금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은 의약 및 공학계열 대졸자의 캥거루족 비율이 적었다.
캥거루족의 47.6%는 정규직 취업자, 34.6%는 비취업자, 14.7%는 임시직 취업자, 3.1%는 자영업자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성공하고서도 캥거루족으로 사는 것은 일자리의 질이 그만큼 낮기 때문이라고 개발원은 설명했다.
실제로 캥거루족 중 자신이 바라는 직장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사람은 19.5%인 반면, 비 캥거루족은 그 비율이 42.3%였다.
직업능력개발원은 “캥거루족 현상의 근본 원인은 취업난 악화로 양질의 취업 기회가 많지 않은 데 있다”면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노력과 함께 대학 내 취업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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