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별세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사진)의 빈소가 18일 서울대병원에 마련돼 이날부터 조문을 받는다고 CJ그룹이 16일 밝혔다.
장례식은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러진다. 5일장으로 진행된다.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르면 17일 늦게 국내로 운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당국과 시신 운구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운구는 이 명예회장의 차남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로 진행한다.
이 명예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이 회장은 건강 문제로 11월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돼 현재 서울대병원으로 주거지가 제한돼 있다. 부친의 빈소도 같은 병원이라 출입은 가능하지만 만성 신부전증을 앓는 이 회장은 건강 문제 때문에 상주로서 계속해서 빈소를 지키기는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은 뒤 일본에서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인 부신으로 암이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다시 치료를 받았지만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샘으로 전이돼 투병생활을 하다 14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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