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가구 중 20, 30대는 주거에, 60대 이상은 고용에 가장 큰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가통계포털(KOSIS)의 수치를 분석해 1인 가구의 특성을 분석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을 16일 발표했다. 국내 1인 가구는 모두 506만 가구로 인구 4명 중 1명(26.5%)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의 비중은 34.0%로, 30대(17.3%), 20대(16.9%), 50대(16.1%)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로 홀몸노인 가구는 2035년 53.7%로 상승할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60대 이상 1인 가구의 취업 비중은 32.0%로 20, 30대 78.3%, 40, 50대 80.1%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안정적인 수입 확보가 불확실하다 보니 60대 이상 1인 가구가 소비를 경직적으로 지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4년 60대 이상 1인 가구의 소비지출액은 월 70만9000원으로 20, 30대 141만9000원, 40, 50대 130만2000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전월세 의존도가 높은 20, 30대에겐 주거 보증금과 임차료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20, 30대 1인 가구의 31.4%는 전세, 36.7%는 월세로 살고 있었다. 2010년 4543만 원이던 20, 30대의 전세보증금은 연평균 8.3% 증가해 2014년 6253만 원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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