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대전산업단지 1, 2단지 재생사업(리모델링)이 시작됐다. 조성된 지 40년, 리모델링 얘기가 나온 지 20년 만이다.
대전시는 18일 대전산업단지협회에서 재생 사업 기공식을 갖고 사업에 착수했다.
대덕구 대화·읍내동 일대 대전산업단지 230만6000m²(약 70만 평·사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총 4472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노후한 산업단지를 고효율 첨단산업 및 융·복합 산업의 메카로 변화시켜 기업 유치 및 우수 향토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게 골자.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LH, 한국전력,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도로 확충 및 정비, 자연 녹지(9만9000m²) 개발, 서측 진입도로 개설, 행복주택 120채 건립, 도시형 업종 유도 개편, 종합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이다.
1970년대 조성된 대전산업단지는 대전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했으나 기반 시설이 낡아 1990년대 중반부터 이전 또는 시설 현대화 논의가 진행됐으나 경제 침체와 예산 부족 등으로 미뤄져 왔다. 대전시는 올해 2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 전략을 마련한 뒤 5월에는 도시공사, LH 등 6개 기관과 협약했다.
이중환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지방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기반시설 설치에 대해 중앙정부에 국비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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