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사 공관을 문화예술 숙박 공간으로 단장해 일반에 공개하는 내용의 경기도 공관 운영 및 관리 조례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경기지사 공관은 도민과 경기도 방문객을 위한 관광숙박시설로 제공된다.
내부 주거공간을 특실(35m²) 1개와 일반실(25m² 내외) 4개로 개조해 내년 1월부터 공개하는데 특실은 2인 기준 이용료가 9만 원, 일반실은 7만 원이다. 외국 사절단을 수행하거나 경기지사 주최 및 주관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 이용료를 감면해 준다.
또 역대 경기지사의 사진과 애장품, 생활용품, 외빈 선물 등을 선보이는 전시장이 들어서고 잔디밭과 연회장 등은 결혼식장으로 활용된다. 작은 음악회와 연극, 벼룩시장, 시 낭송, 인문학 강좌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도 이용된다.
해당 조례안은 10월 6∼15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03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사 공관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숙박은 물론이고 각종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인근의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어우러져 관광숙박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팔달산 자락 3850m² 규모의 땅에 자리 잡은 경기지사 공관은 1967년 10월 20일 지상 2층, 연면적 796m² 크기로 지어졌다.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을 갖추고 있어 등록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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