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조치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됐던 피해자는 회사 승합차로 회사지정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이 씨는 복부 내 과다 출혈로 살 수도 있었던 삶을 앗아갔다.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청주 지게차 사고를 단독으로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매년 산업재해로 다치는 노동자는 9만 명이 넘고, 목숨을 잃는 사람도 2000여명에 이른다”며 “OECD 국가 중 최악에 속하는 가운데 이런 부끄러운 수치조차 그나마 공개된 것들만 모은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석희는 “얼마 전 청주 지게차 사고가 발생했다. JTBC는 청주 지게차 사고 이후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했는데 한마디로 말하면 그는 살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9일 청주의 한 공장에서 이모 씨(34)가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씨는 지게차에 깔려 5m 가량 끌려가면서 큰 부상을 당했다. 동료가 119에 신고했지만 회사측은 119 구급대를 돌려보내고 말았다.
회사 측은 유족들에게 119 구급대를 돌려보낸 건 회사 지정병원 구급차를 따로 불렀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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