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 21일 개막
40개국 공연단 등 1만여명 참가… ‘대학연맹’ 창립총회도 열려
실크로드의 진면목을 보여 줄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오후 3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개막한다. 주제는 ‘유라시아 문화 특급-살아 숨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보물 신라’이다.
10월 18일까지 59일 동안 엑스포공원과 경주 시내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 △연계 행사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35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0개국 공연단 등 1만여 명이 공식 참가한다.
주 행사장인 엑스포공원에서는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실크로드의 세계를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다.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21개 국가가 마련하는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는 각국의 상인들이 차(茶)와 음식, 공예품, 민속 공연, 인형극을 마련한다. 비단길과 황금길은 실크로드 사막의 신비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석굴암 가상현실 체험과 경주타워(82m)의 일루미네이션 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유라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50여 개 대학이 참가하는 실크로드대학연맹(SUN) 창립총회도 의미가 깊다. 대학 간 실크로드 연구와 교육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실크로드 경주는 8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다. 1998년 ‘새 천 년의 미소’를 주제로 처음 열린 엑스포는 2013년 이스탄불 엑스포(7회)까지 이어지면서 문화 역량을 높여 왔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열린 이스탄불-경주문화엑스포에 490만 명이 관람하는 등 지금까지 1500만 명가량이 문화엑스포를 즐겼다.
경북도는 2012년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 후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4만4000km를 탐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와 최양식 경주시장(조직위 부위원장)은 “경주는 고대 실크로드의 동쪽 출발지”라며 “행사가 실크로드의 교류와 개방, 개척 정신을 널리 공유하는 에너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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