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외국어특기자 어학성적 없이 단계별 방식으로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5일 03시 00분


[2016 大入수시 필승전략]

한국외국어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년도에 비해 55명 확대된 430명(일반트랙 기준)을 선발한다. 이는 최근 5년간 한국외국어대의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유기환 입학처장
유기환 입학처장
이 전형은 서류평가나 면접 없이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하는데, 학년별로 별도의 반영 비율은 없다. 세부 교과목별로 원점수, 환산점수와 등급 환산점수 중 수험생에게 유리한 점수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력이 우수하고 경쟁이 치열한 고교의 수험생도 원점수를 기준으로 환산점수를 반영할 경우 불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

지난해 모집에서 서울캠퍼스는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합격자들의 평균 등급이 1등급대에서 형성됐다.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은 대략 1등급 중후반에서 2등급 후반까지, 자연계열은 2등급 초중반에서 3등급대 중반까지 합격자들의 평균 등급이 형성됐다. 2016학년도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이 대폭 증가했고 미등록 충원도 4회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전년도보다 커트라인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자기주도적으로 꿈과 재능을 키워 온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서류평가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논술전형은 수험생들이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과학적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 통합교과형 문제가 출제된다.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의 내용이 제시문으로 최대한 활용된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평이한 수준의 지문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제 유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파트 1에서는 2, 3개의 제시문(총 1500자 내외. 영어 제시문 1개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2개의 문항(요지파악, 비판평가)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파트 2에서는 3개의 제시문(총 2000자 내외. 통계 및 도표 자료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역시 2개의 문항(비교분석, 적용추론)에 대한 답안을 작성하면 된다.

2016학년도 외국어특기자 전형은 선발인원이 전년도 149명에서 올해 132명으로 소폭 줄었다. 공인 어학성적과 외국어 에세이 점수로 선발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올해는 단계별 선발방식으로 전환됐다. 1단계는 서류평가 100%(3배수 선발),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가 반영된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다. 자기소개서는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외국어 분야의 역량 및 잠재력, 글로벌 소양 등의 내용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면 된다. 활동보고서에는 공인 외국어 성적이나 교내외 수상실적 등 해당 외국어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항목을 7개 이내로 기록하고 증빙 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면접에서는 전형의 특성상 해당 외국어로 된 제시문이 주어지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및 해당 외국어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영어의 경우 총 7개의 모집단위(서울캠퍼스 5개, 글로벌캠퍼스 2개)에 지원이 가능하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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