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김천 나들목과 가까운 신사옥은 14만5818m²에 28층으로 혁신도시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1∼4층에는 대강당과 도서관, 전시장, 카페 등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 주변에는 운동장과 공원, 산책로를 조성했다.
본관 옆에는 직원들의 정착을 위해 기숙사(13층, 234채)를 지었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 가운데 직원이 가장 많다. 2494명이 이주할 예정이다. 최근 1000여 명이 전입 신고를 했고 나머지도 곧 할 예정이다.
1975년 설립된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과 화력 수력 발전소 설계와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김천 이전을 계기로 변전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직원들은 김천시 구성면 작내리와 결연해 일손 돕기와 건강검진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신사옥 입주와 함께 주민 100여 명을 시설 관리 직원으로 채용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협력 업체도 최근 김천지역 청년 100여 명을 선발했다. 한국전력기술은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때 경북 출신은 필기시험에 가산점 5%를 주기로 했다.
김천혁신도시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고속철도(KTX) 김천구미역, 5분 거리에 동김천 나들목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나들목 입구에 25층 신사옥을 짓고 이전했다.
현재 12개 이전 대상 기관 중 9개 기관, 4400명이 이전했고 연말까지 3개 기관, 660여 명이 옮길 예정이다.
주거 교육 기반은 마무리 단계다. 아파트는 전체 9200여 채 가운데 지난해 12월까지 6600여 채가 분양됐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1곳씩이 개교했으며 앞으로 유치원 2곳과 초교 2곳, 중학교 2곳, 고교 1곳이 더 설립된다. 김천혁신도시의 계획 인구는 2만7000여 명이며 이전 기관 방문객은 연간 45만6000여 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국토연구원 용역에 따라 김천혁신도시 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이전 기관의 기능을 반영해 공공서비스와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등 30여 개 사업을 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충청권과 연계하는 추풍령 창조경제산업벨트를 구축해 새로운 경제 중심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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