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상습정체 교차로 40곳 집중관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5일 03시 00분


한은-을지로1가 등 경찰전담팀 배치… 출퇴근시간 꼬리물기 캠코더 단속

경찰이 서울 시내 상습정체 교차로 40곳의 집중 관리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시내 주요 교차로 40곳을 ‘상습 정체 교차로’로 지정해 특별관리에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이 선정한 교차로 40곳에는 통행속도가 느린 한국은행, 을지로1가, 경복아파트 사거리와 교통불편 신고가 가장 많은 구로역, 염곡, 동대문 사거리를 비롯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많은 공덕 오거리, 말미, 잠실역 사거리 등이 포함돼 있다. 상습 정체 교차로 40곳은 평균 차량 통행속도, 교통불편 신고건수, 지난해 인명피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경찰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상습 정체 교차로에 교통경찰을 2명 이상 배치한다. 필요하면 방범순찰대와 모범운전자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또 교차로별로 교통순찰대와 경찰 사이드카로 구성된 교통신속 대응팀을 전담으로 지정해 집중 투입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캠코더 영상단속을 통해 교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교통정체 유발행위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이러한 현장 관리 외에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 자치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도 경찰서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분기마다 교차로별 구간통행속도, 대기행렬길이, 교통사고 발생건수, 교통불편 신고건수를 분석하는 교차로 관리 계량화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교차로를 집중 관리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개선 효과를 꾸준히 점검해 관리 교차로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서울#교차로#집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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