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음주운전 후 거짓말 들통, 다문화가정 희망 꺾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8월 25일 16시 34분


제주 유나이티드 FC 강수일. 스포츠동아DB
제주 유나이티드 FC 강수일. 스포츠동아DB
도핑 파문에 이어 음주 운전 사고까지 일으킨 강수일(28)이 임의 탈퇴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강수일의 음주 운전 및 그에 따른 사고에 대해서 연맹 및 구단 규정 그리고 계약사항에 의거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 구단에서 임의탈퇴를 철회하지 않는 한 강수일의 축구인생은 종료한다.

연봉도 지급받지 못하며, 계약 기간이 끝나도 구단에서 철회하지 않으면 다른 팀과 계약도 불가능하다. 구단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중징계가 된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출장 정지 징계 중에 있는 강수일은 지난 24일 새벽 의정부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10%의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던 강수일은 사고를 낸 뒤 동승자인 고교 동창 이모 씨(28)가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처럼 꾸몄다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다.

앞서 강수일은 올 시즌 초반 팀의 주축 공격수로 5골·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된 바 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앞뒀으나 도핑 양성 소식이 알려져 국가대표의 꿈도 포기했다.

이후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자숙기간에 음주운전사고까지 내면서 선수 생활의 최대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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