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계명대 ‘터키-한국 우정의 방’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6일 03시 00분


터키 유물 등 60여점 전시

25일 계명대 터키-한국 우정의 방을 찾은 학생들이 터키 전통 유물을 살펴보고 있다. 계명대 제공
25일 계명대 터키-한국 우정의 방을 찾은 학생들이 터키 전통 유물을 살펴보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최근 ‘터키-한국 우정의 방’을 열었다. 달서구 성서캠퍼스 동천관 408호에 꾸민 방은 50여 m² 크기로 터키 관련 유물과 서적 사진 등 6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무료 개방한다.

터키 우정의 방은 22일 계명아트센터에서 7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초청 공연이 계기가 됐다. 이날 공연은 이 대학의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이 터키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개원한 연구원은 경북도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지역 연구와 관련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고 터키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 대사가 후원국으로 서명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국제학술대회와 실크로드의 역사적 가치를 연구하고 있다. 군악대 초청공연에 응한 이스탄불 시가 이를 알고 우정의 방 개소를 제안하고 전시품을 기증했다. 압둘라만 센 이스탄불 시 문화국 실장을 비롯해 시의원 3명, 공무원 12명 등 20여 명이 22일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계명대는 터키 우정의 방을 실크로드 연구의 자료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신일희 총장은 “새로운 실크로드의 미래를 여는 소통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다양성과 조화를 기반으로 한 공존 평화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교육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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