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맞춤형 귀농·귀촌 지원… 꿈과 희망을 키워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7일 03시 00분


농촌체험 프로그램 5년째 운영… 단양군 ‘품위있는 정착지’로 각광

25일 영춘면 사지원2리 마을회관에서 영춘면 귀농귀촌협의회원들이 장수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단양군 제공
25일 영춘면 사지원2리 마을회관에서 영춘면 귀농귀촌협의회원들이 장수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단양군 제공
류한우 단양군수
류한우 단양군수
충북 단양군은 최근 영춘면 사지원2리를 ‘귀농하기 좋은 마을’로 지정했다. 이곳의 마을회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앞으로 귀농인이 집을 얻기 전 임시 거주지로 사용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으로 활용된다. 또 귀농인 3가정은 상설 상담소로 운영된다. 또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장 수확체험과 농산물 판매를 함께하는 ‘팜파티’ 행사도 열린다. 단양군은 ‘귀농하기 좋은 마을 육성 공모사업’을 통해 사지원2리를 비롯해 어상천면 대전2리와 연곡3리, 영춘면 남천2리를 귀농하기 좋은 마을로 지정했다.

4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귀농귀촌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단양군은 소백산과 남한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최적의 영농환경,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책으로 도시민들로부터 ‘품위 있는’ 정착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양군은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단양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1박 2일, 2박 3일, 4박 5일 등으로 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5년째 운영 중이다. 또 6개월에서 1년 정도 미리 살아보고 귀농을 결정할 수 있도록 ‘예비 귀농인의 집’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귀농창업자금 및 주택신축 융자 지원 △전기 수도 인터넷 시설 지원 △비닐하우스 신축 지원 △농기계 구입 지원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펴 호응을 받고 있다.

농촌에 정착한 뒤 기존 주민들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1대1 영농멘토제 지원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의 교류 지원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혹시나 있을 분쟁의 소지를 없애고 있는 것.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단양군의 귀농귀촌인구는 △2011년 48가구 85명 △2012년 126가구 260명 △2013년 357가구 549명 △2014년 476가구 74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이번 ‘A Farm show’에 담당 공무원은 물론 단양귀농귀촌협의회장 등 귀농멘토 4명이 참가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살기 좋은 단양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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