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고소득 귀농’ 원하면 논산시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7일 03시 00분


충남 논산시 귀농인들이 딸기재배 교육을 받고 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충남 논산시 귀농인들이 딸기재배 교육을 받고 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충남 논산시는 논산평야를 중심으로 경지면적(1만9000ha)이 넓은 데다 자연재해가 적어 귀농·귀촌의 최적지다. 전국 최고의 딸기 생산지로 경제 작목의 재배에 유리해 ‘고소득 귀농’의 조건도 갖췄다. 논산의 귀농 인구는 새로운 직업에 적응이 가능한 40대가 가장 많으며 귀농자의 90%는 딸기 재배를 희망했다.

현재 논산에서는 1900여 농가가 딸기를 재배해 연간 1400억 원의 소득을 올린다. 올해 딸기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5% 정도(약 850ha) 증가했는데 이는 젊은 귀농인구 때문이다.

논산시는 2012년 3월 ‘귀농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을 펴고 있다. 체계적인 고급기술 교육과정인 농업대학에서는 딸기 친환경 재배와 e-비즈니스, 농식품 가공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정시욱 귀농귀촌지원팀장은 “연간 100억 원가량의 보조금과 귀농정착지원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귀농귀촌지원 종합센터를 통해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 경쟁력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6차 산업(생산, 가공, 유통의 1, 2, 3차 산업을 합친 말)형 영농 정책은 귀농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논산시 상월면에서 요양하던 가족을 보살피다 2007년경 귀농한 최명선 씨(64)는 콩을 재배하고 장류를 가공하며 장류 체험행사를 하는 6차산업형 영농으로 연간 7000만 원의 소득을 올린다. 그는 도시민이 참여하는 장류 행사를 마을에서 열고 지역 복지관 후원과 봉사활동도 펼쳐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형 귀농’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논산시는 28∼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가 개최하는 ‘2015 A Farm Show 귀농귀촌박람회’에 다른 시군보다 2배나 넓은 부스를 확보해 귀농·귀촌 홍보전을 펼친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이번 귀농귀촌박람회는 귀농 설명회와 농특산물 판촉 등을 통해 논산시가 대한민국 행복 지자체 1번지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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