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26일 부산 동구 북항재개발지구에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신청사 개장식을 열었다. 개장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항만업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31일부터 운영되는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아시아 최대 규모다. 2012년 7월부터 사업비 2343억 원을 들여 부산항 북항 기존 3, 4부두에 총면적 9만3932m²,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지었다. 축구장 13개 크기다. 연간 278만 명가량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1978년 완공된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의 10배 수준이다.
1층에는 주차장과 수화물 탁송장, 2층에는 입국장과 검역·입국심사기관 사무실이 들어섰다. 3층에는 출국장과 면세점, 4층에는 입주업체 사무실, 5층에는 다목적 이벤트홀과 국제회의장이 있다.
부두시설은 10만 t급 크루즈선 전용 선석(船席) 1개와 2만 t급 국제여객선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선석 5개, 500t급이 정박할 수 있는 선석 8개로 조성됐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 거점이자 해상교통관문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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