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 11일 인천 옹진군청 앞마당에서 청정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장터 모습. 옹진군 제공
8월 28깶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2008년 인천 옹진군 영흥도로 귀농한 이광현 씨(71) 부부는 ‘정년 없는 일터’인 블루베리 농원을 일구고 있다. 부부가 3200m² 규모의 임야에 블루베리를 심어 연평균 5000만 원가량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경기 안양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다 농부가 된 이 씨는 “섬으로 오기 전 농촌진흥청에서 농사교육을 받았다. 블루베리는 1년에 두 달 정도만 열심히 일하면 먹고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영흥도는 연륙교로 연결돼 있어 수도권 도심으로 다니기에 편리하다. 서쪽 끝 덕적군도와 비슷한 경도에 위치해 사계절 내내 바다의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이 섬에서 가동 중인 화력발전소는 연간 수백억 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주민들은 학자금과 건강검진비, 복지시설 지원금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옹진군은 수도권에서 뱃길로 1시간이면 대부분 도착할 수 있는 유인도 25개와 무인도 75개로 이뤄져 있다.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의 경우 쾌속선으로 4시간 이상 가야 하지만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섬이다 보니 땅값이 육지에 비해 싸고 다양한 귀농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농식품 제조·가공시설 신축 등 농업창업 자금이나 주택 구입비를 저리로 100% 융자 지원해 준다. 귀농정착 장려금, 교육훈련비, 현장실습비 지원 등 섬에서 뿌리를 내릴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여러 인센티브도 시행하고 있다.
28∼31일 열리는 ‘2015 A Farm Show-창농·귀농박람회’에서 옹진군은 ‘힐링의 섬 옹진군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라’는 주제로 다양한 귀농 정책을 홍보한다. 전원마을 형태의 부스를 마련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 특산물을 알린다. 방문객들에게 백령도에서 재배된 약쑥을 시식하도록 하고 딸기 모종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옹진군은 다음 달 10, 11일 군청 앞마당(파도광장)에서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영흥도 자월도 백령도 신도 장봉도 등에서 생산된 햇과일 잡곡 버섯 고춧가루 등 농산물과 꽃게 바지락 건어물 김 다시마 젓갈류 등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청도 청정해풍에 말린 우럭 삼치 간자미 노래미 등의 생선은 일품으로 꼽힌다. 032-89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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