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해상 위로 연결하는 제3연륙교(길이 4.85km, 폭 27m)의 기본설계를 발주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때 설계비 80억 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손실보전금 부담 논란에 막혀 이 다리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는 또 ‘제3연륙교 건설이 영종, 인천대교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분석하는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영종, 인천대교 두 교량을 건설할 때 민자 유치 조건으로 체결한 협약(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놓고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천시가 기존 2개 연륙교의 손실보전금에 대한 명확한 대책을 내놓기 전엔 제3연륙교 착공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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