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전MBA 과정은 상생협력의 대표적 사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8일 03시 00분


27일 전남대서 입학식 열려

전남대는 27일 용지관 경영전문대학원 광주은행홀에서 ‘2015학년도 한전 MBA 과정 입학식’을 열었다. 전남대 제공
전남대는 27일 용지관 경영전문대학원 광주은행홀에서 ‘2015학년도 한전 MBA 과정 입학식’을 열었다. 전남대 제공
“주경야독(晝耕夜讀)의 힘든 과정이겠지만 오랜만에 캠퍼스에서 공부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레네요.”

한국전력공사 영업처 영업계획실 김상진 차장(38)은 올해 처음 전남대에 개설된 ‘한전 MBA 과정’에 입학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입사 8년 차인 김 차장은 최근 치열한 사내 경쟁을 뚫고 ‘한전 MBA 과정’에 합격했다. 김 차장 등 한전 임직원 30명은 다음 주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전문석사 학위 과정(4학기)을 밟는다. 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전문대학원 복수학위도 취득하게 된다. 김 차장은 “MBA 과정을 밟으며 에너지 전문지식을 쌓아 한전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 조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한전과 전남대 간 교류협력 사업이 첫 결실을 봤다. 전남대는 27일 오후 2시 교내 용지관 경영전문대학원 광주은행홀에서 ‘2015학년도 한전 MBA 과정 입학식’을 열었다. 앞서 총장실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수학위 수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전 MBA 과정 개설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뒤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이 펼치는 상생협력 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전남대는 이를 계기로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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