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달 평균 12.5명이 철도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하철의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5년 반 동안 발생한 철도사고는 1355건, 철도 관련 교통사고 사상자는 826명이다. 한달 평균 20.5건의 크고 작은 철도사고가 일어나고 한달에 12.5명꼴로 철로 교통사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철도사고에는 사람이 열차에 부딪히는 철도 교통사고와 사람이 선로에 떨어져 다치거나 열차가 서로 부딪친 사고, 철도에서 발생한 화재 등이 모두 포함됐다. 철도 교통사고 사상자의 대부분은 승강장, 선로 등에서 열차에 부딪쳐 숨지거나 다친 승객과 철도 관련 종사자들이었다. 열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일부 있었다.
철도 유형별로 도시철도(지하철)에서 발생한 철도 교통사고 사상자가 전체의 48.3%(399명)로 가장 많았다. 일반철도에서는 같은 기간 376명, 고속철도(KTX)에서는 51명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최근 강남역에서 일어난 사망사고는 2인 1조 출동, 지하철 운행 중 스크린도어 출입 금지 등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며 “이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규정 위반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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