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 중 독신자를 제외하고 가족과 함께 이주한 직원은 10명 중 3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경기 고양덕양을)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공공기관들의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지역별 가족 동반 이주 현황’에 따르면 올 4월 말 현재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13개 기관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23.7%로 조사됐다.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가족 동반 이주율은 32.7%였고 빛가람혁신도시는 전국에서 6번째였다. 가장 높은 이주율을 보인 곳은 제주(54.9%)였으며 전북(34.3%), 부산(31.5%), 대구(27.2%), 울산(26.2%)이 뒤를 이었다.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별 가족 동반 이주율을 살펴보면 국립전파연구원이 41.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농식품공무원교육원(33.3%), 한전KPS㈜(30.7%),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27.8%), 전력거래소(27.4%), 한국전력공사(25.8%) 순이었다.
가족 동반 이주율이 가장 낮은 곳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12.9%)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15%)이 뒤를 이었고 한전KDN(18.3%), 한국문화예술위원회(19.5%)도 20%를 밑돌았다. 김태원 의원은 “교육시설, 병원, 편의시설 등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전 기관 임직원 배우자의 직장을 파악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종사자인 경우 근무지를 가까이 배치하거나 지역 이전이 쉽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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