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남산에 곤돌라가 설치된다. 곤돌라는 서울 중구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남산 정상까지 888m 구간을 오가며 관광객을 태워 옮긴다.
서울시는 곤돌라 설치 등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예장)이 있던 곳.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통감부가 설치되고 일본 상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옛 모습을 잃었다.
예장자락 재생사업의 핵심인 ‘남산 곤돌라’는 내년에 공사가 시작된다.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된 남산은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곤돌라가 관광객을 위한 교통수단이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곤돌라가 설치돼도 현재 민간업체 소유인 케이블카를 계속 운행하다가 장기적으로 케이블카를 없앨 방침이다.
TBS교통방송과 남산 제2청사 등 공공청사 용지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꾸며진다. TBS교통방송은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전하고 현재 2개 동인 남산 제2청사는 1개 동으로 통합된다. 공원 지하에는 관광버스 76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명동역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명동역에 연결 통로를 만들고 보행로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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