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딸이 운영하는 미술교습소 앞에 세워진 차량들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 피해를 입힌 혐의(재물손괴 등)로 심모 씨(6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오전 시간대에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자신의 딸이 운영하고 있는 미술교습소 앞 길가에 세워진 차량 5대에 빨간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린 혐의다. 또 딸이 출근하는 경로에 있는 회전구간 도로에 세워진 차량에도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심 씨는 자신의 딸이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미술교습소 앞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불편을 겪자 홧김에 페인트를 뿌렸다. 심 씨는 경찰에서 “여러 차례 차를 세우지 말 것을 부탁하는 경고장을 붙였지만 소용이 없었고, 평소 얼굴을 알고 지내는 이웃들 중에서도 이곳에 차를 세우는 사람들이 있어 홧김에 페인트를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누군가 차량에 페인트를 뿌렸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 수사 끝에 심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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