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돌고래호, 5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 있었다…“3시간 넘도록 표류”

추자도 돌고래호. 사진=YTN 캡처

추자도 돌고래호, 5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 있었다…“3시간 넘도록 표류”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5년전에도 비슷한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낚시를 위해 돌고래호를 탑승했던 경험이 있는 한모(49·수원 거주)씨는 6일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2010년 3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한 씨는 "2010년 3월 돌고래호가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꾼을 태우고 해남 남성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너울성 파도와 폭우로 인해 전자 장비가 고장 나 배가 바다에서 길을 잃었다"며 이로 인해 돌고래호가 바다 한가운데 표류한 시간이 3시간이 넘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씨는 “당시 (나는) 선실에 있었고, 전자장비가 고장 난 것을 확인한 뒤 선장에게 물어보니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며 “선장은 당시 나침반도 없이 운항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또한 한 씨는 당시 돌고래호가 다른 배의 도움을 받아 진도 서항에 도착했으며 당시 배 안에 탑승했던 낚시객들이 배가 길을 잃은 것을 눈치채고 크게 술렁였다고 말했다.

추자도 돌고래호. 사진=YTN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