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빌딩앞 죽은 공간을 녹색 쉼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7일 03시 00분


2015년 말까지 공개공지 8곳 공원화

지난해까지 서울 금천구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2차 건물 입구와 도로 사이는 고장 난 분수대가 놓인 죽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이 공간은 소나무 816그루와 42종, 1만6000본의 꽃이 있는 녹색공간으로 바뀌었다. 서울시와 건물 운영위원회가 건물의 공개공지(건물 등 사유지에 공공을 위해 설치된 공간)를 시민을 위한 장소로 꾸민 것이다.

서울시는 금천구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처럼 건물 앞의 빈 공간을 꽃과 나무로 꾸미는 ‘공개공지 되살리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연말까지 △중구 포스코더샵, 굿모닝시티쇼핑몰, YG타워 △노원구 월계이마트 △금천구 대륭포스트타워5차,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2차, 에이스하이엔드3차 △강남구 사이룩스오피스텔 등 총 8곳의 공개공지를 공원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공개공지를 쉽게 이용하도록 안내판을 설치하고 인도와 연계해 거리정원을 꾸밀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개공지는 시민들을 위한 장소인 만큼 1곳당 3000만 원까지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며 “설계할 때도 서울시에 자문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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