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사랑, 백석인의 마음엔 봉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기독교 대학, 글로벌 리더 백석학원]
백석대·백석문화대·백석예술대·백석신학교 운영
지식보다 인성과 ‘예수님의 사랑’ 강조하며 인재 육성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고 있는 백석학원의 백석대는 인성교육을 가장 중요한 교육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 백석대 제공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고 있는 백석학원의 백석대는 인성교육을 가장 중요한 교육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 백석대 제공
최갑종 총장
최갑종 총장
백석대, 백석문화대, 백석예술대, 백석신학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백석학원은 지식보다는 인성을 강조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충남 천안시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교정에는 ‘사랑’, ‘봉사’ 등의 문구가 유난히도 많다.

백석대는 교육의 방향을 ‘기본’ 또는 ‘기초’에서 찾고 있다. 아무리 지식이 풍부해도 기본과 기초가 되는 ‘인성’이 결여돼 있다면 중요한 가치를 놓칠 수 있다는 게 백석대가 가진 교육 철학 중 하나다.

백석대는 인성이란 배려이며 배려가 선행되면 올바른 의사소통이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멘토’로부터 시작된다는 판단으로 2007년부터 전공별 멘토링을 시행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라는 수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담임교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맺어진 멘토와 멘티 관계는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부별로 ‘담임 목사’ 제도를 둔 것도 눈길을 끈다. 인성교육과 신앙교육을 통한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노력이다.

백석대의 교육 기반 중 하나는 섬김과 봉사를 할 수 있는 현장이다. 인성개발원과 사회봉사센터가 그 선두에 서 있다.

인성개발원은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에 ‘백석 쿰 캠프’를 운영한다. 올해가 19년째다. 전국의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진행되는 캠프는 재학생들이 주축이다.

사회봉사센터는 지역사회의 이웃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올해에는 보건학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와 스포츠과학부 학생 등이 참여했다. 매년 10, 11월이 되면 교직원, 학생들이 모두 나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벌인다.

최갑종 백석대 총장은 “백석대는 앞으로도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가 학생들을 통해 세상에 전해질 수 있도록 묵묵하고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명훈/김태영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