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를 개최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극소수의 시위는 있었지만 성대히 잘 치렀다”며 소감을 표명했다.
홍준표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토요일 창녕 힐마루 골프장에서 경남 공무원골프대회를 열었다”면서 “등산, 축구, 족구, 테니스는 되고 골프는 안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이번 대회는 경남도 3개 팀과 18개 시군 27개 팀 등 총 30개 팀, 120명의 공무원이 출전했다. 참가자들은 25만 원씩 경비를 부담했다. 경남도는 상금(총 6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36홀마다 한 팀씩 들어가 동시 티오프(경기 시작)를 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지사는 앞서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남지역 18개 시군 공무원이 참가하는 골프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官)피아 논란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공무원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 공무원 사기가 죽은 나라는 융성하기 어렵다”고 개최 배경을 언급했다.
그는 공무원 골프대회 참가자들에게 “앞으로 경남에서는 조상 성과 이름을 바꾸어가며 골프장 가는 일은 없도록 당부했다”고 밝히며 공무원 골프가 음성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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