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이지만 시신에 손을 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장기 기증을 꺼리게 된다. 사후 장기 기증을 약속한 등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지만 기증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장기 기증만 받으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환자들이 매년 600명 넘게 속절없이 죽어가고 있다. 미국이나 스페인은 수천 명의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하여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장기 기증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 배정 절차와 우선순위, 그리고 제반 규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기 기증의 홍보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장기 기증 홍보를 범국민 차원에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생명 나눔을 통한 사랑의 정신을 학생 인성 교육에 적극 반영하고 인간 사랑과 생명의 고귀함을 고취시킬 필요도 있다.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장기기증 단체들과 협조하여 생명나눔 운동을 전개하는 것, 장기 기증자를 위한 생명나눔 공원과 장기기증 홍보관을 설립해 홍보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뇌사 기증자의 고귀한 뜻을 승화시키는 예우와 생존 기증자 우대 제도를 검토하여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장기 기증 거버넌스를 구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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