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이모 씨(65)는 지난해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스포츠 캠핑장’에서 하루 6시간씩 일하고 있다. 캠핑객을 위해 텐트를 설치해 주고 주변을 청소한다. 이 캠핑장에는 월 급여 35만 원을 받는 노인 80명이 일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이 캠핑장은 전국 최초의 공공기관 노인 일자리 창출 협력 사례로 꼽힌다.
시는 이런 공로로 4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2014 전국 노인일자리 평가대회에서 3년 연속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해마다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 목표 달성도, 지역 자원 연계 노력도 등 노인사회활동지원(노인일자리)을 평가한다. 인천시는 2006년 5월 시 노인인력개발센터를 설치하고 8개 구군에 센터를 설치해 시니어인턴십과 고령자 친화기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부평구민 민방위교육장, 중구 한중문화원, 계양문화회관에 설치된 노인 전용 영화관 ‘시니어 키노 사업’의 경우 지역센터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시는 또 전국 최초로 노인이 운영하는 실버카페 17곳을 운영해 153명의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등 9월 현재 1만9883개의 노인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기관 노인정책과장은 “공공기관 협력 사업을 확대해 2018년까지 3만 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