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2억 원대 다이아몬드 반지 도난…70대 용의자 추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0일 20시 41분


손님을 가장한 70대 남성이 백화점에서 2억 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후 1시 20분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백화점 귀금속 매장에서 한 노인이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지고 달아났다. 이 남성은 직원에게 “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한 뒤 진품 대신 모조품을 매장에 두고 사라졌다. 이 남성은 최근 두 차례 이 매장을 방문해 “부인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다”며 훔친 반지의 외형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조품은 크리스탈 등을 이용해 진품과 거의 유사하게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난당한 다이아몬드 반지의 판매가격은 약 2억3000만 원. 해운대경찰서는 매장 직원이 알려준 인상착의와 범행수법을 토대로 박모 씨(71)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고 있다. 박 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다이아몬드 반지 도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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