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교수는 집권 여당 대표 사위의 ‘마약 봐주기 이슈’를 두고 야당의 태도를 경계했다.
조국 교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정치, 공도동망의 길로 가고 있다. 김무성 사위 건으로 미소짓지 마라. 이런 식으로는 내년 총선 개헌저지선 붕괴한다”고 밝혔다.
조국 교수가 김무성 대표 사위를 두고 사용한 ‘공도동망’이란 사자성어는 넘어져도 같이 넘어지고 망해도 같이 망한다는 의미로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김무성 대표의 둘째 사위 A 씨는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의사, CF 감독 등과 서울 시내 유명 클럽이나 지방 휴양 리조트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5일 동안 코카인을 3차례나 주사하거나 흡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엔 필로폰 1g(약 30회 투약분)을 사들인 뒤 곧바로 다음 날 2g을 또 구입하기도 했다. 필로폰 1회 투약분은 0.03g이다. A 씨는 서울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 지분을 소유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올해 2월 7일 A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과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검찰은 이 판결을 두고 항소하지 않았다. 형은 그대로 정해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