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 불이 났는데, 차량 안에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트렁크에서 차량 주인인 주모 씨(35·여)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6분쯤 서울 중구 황학시장 근처에서 해당 차량에 대한 뺑소니 신고가 들어와 수색활동을 벌이다 차량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던 중 트렁크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흉기로 찔린 흔적이 발견되고 시신이 종이 박스 안에 있었다는 점 등을 미뤄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의 CCTV를 확보하고 휴대전화 내역 등을 통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정확한 사인과 피해자 인적사항 파악을 위해 12일 오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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