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협 끝날때까지 잔업-특근 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2일 03시 00분


14일부터 잔업, 19일부터 특근 중단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임금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4일부터 평일 잔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 잔업은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주간 2조가 약 1시간 20분씩 해왔다. 이와 함께 19일부터 임협이 완료될 때까지 주말 특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분파업 대신에 잔업과 특근 거부를 선택함으로써 파업 가능성은 줄었지만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현대차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인 것과 달리 올해는 아직까지 파업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7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사 연대회의와 전국 조선업종 노조연대와 벌일 공동 집회에서도 현대차 노조는 주간 1조가 정상적으로 퇴근한 뒤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조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11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9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대비 69.75%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노사는 추석(27일) 전 임협을 타결하기 위해 15일부터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현대차#노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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