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트렁크 女살해’ 용의자 40대男 공개 수배…현상금 1000만원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사건에 대해 경찰이 피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여성을 살해한 유력한 피의자로 추정되는 김일곤 씨(48)를 공개 수배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9일 오후 2시 9분경 충남 아산시에 있는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강도짓을 할 목적으로 A 씨(35·여)에게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A 씨를 살해해 시체를 피해자 소유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가 11일 오후 2시39분경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뒤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키 167cm에 마른 체격으로 범행 당시 검정색 정장과 흰색 셔츠를 입고 검정색 가방을 들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강도, 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으로 도주를 잘 하고 선불 휴대전화를 사용해 추적을 따돌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상금은 1000만 원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