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70)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성환)는 11일 문 의원 측에 서면조사서를 발송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문 의원은 2004년 고등학교 후배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6)에게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리지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채용하도록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면조사서를 보낸 배경에 대해 “정기 국회 회기 중인데다 소환조사 전 쟁점 정리가 필요한 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면조사서에는 문 의원이 직접 조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는지, 처남이 일하지도 않은 채 월급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문 의원의 부인과 처남, 브리지웨어하우스 대표, 한진그룹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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