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남구 주민들 12년째 몽골돕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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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가방-학용품 등 50상자 보내

16일 대구 남구청 광장에서 열린 몽골 사랑의 옷 보내기 행사에 참석한 임병헌 구청장(왼쪽)과 직원들이 의류가 담긴 상자를 트럭에 싣고 있다. 대구 남구 제공
16일 대구 남구청 광장에서 열린 몽골 사랑의 옷 보내기 행사에 참석한 임병헌 구청장(왼쪽)과 직원들이 의류가 담긴 상자를 트럭에 싣고 있다. 대구 남구 제공
대구 남구 주민들이 12년째 몽골을 돕고 있다.

남구와 효성타운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 ‘반갑다 친구야’는 16일 구청 광장에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재활용품을 보내는 행사를 열었다. 1년간 학교와 각종 단체, 주민이 기증한 의류 1200여 점과 가방 500여 개, 신발 200여 켤레, 학용품 100여 개 등 50상자(1500여 kg)를 인천항으로 보냈다.

박주희 반갑다 친구야 대표는 “재활용품 나누기를 하면서 이웃 간에 정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는 회원들이 경기 경북 경남 등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서 의류 가방 신발 등 20상자를 기증받아 같이 보냈다”고 말했다.

물품은 11월 초 송기노하이르한 자치구 주민에게 전달된다. 인구 15만 명인 이 자치구는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남구는 2004년부터 매년 물품 1000kg 이상을 몽골에 보내고 있다. 몽골을 다녀온 시민단체 회원이 사랑의 옷 보내기 행사를 제안해 시작됐다. 임병헌 구청장도 올해 겨울옷 등 1상자(30kg)를 기증했다. 송기노하이르한 자치구 주민대표는 2012년 남구에 감사패를 보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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