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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재 초기진압 위한 ‘소방오토바이’, 소방차 보다 늦어… 실적 無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9-17 10:38
2015년 9월 17일 10시 38분
입력
2015-09-17 10:37
2015년 9월 17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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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화재 시 초기진압을 위해 도입된 서울시의 ‘진화기동대 오토바이’ 이른바 소방오토바이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1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진화기동대 소방오토바이 시범운영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에서 8월까지 시범사업 기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화재현장에 소방오토바이가 먼저 도착한 횟수는 단 6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59회는 소방차 뒤를 따라 출동했다. 특히 종로에 배치된 소방오토바이의 소방차 출동 전 도착 횟수는 단 한 번이었다.
6건의 출동에서도 초동진화를 위해 단 10초정도 사용하는 소화기를 1개 사용한 것 말고는 실적이 없었다.
서울시가 이번에 시범 운영한 소방오토바이는 이미 2012년에 도입이 된 바있다.
2012년 도입된 소방오토바이의 최근 3년간(2012년~2014년) 화재출동은 총 38회에 그쳤는데 2014년의 경우 화재출동은 한 것도 없었다.
소방오토바이가 출동을 하지 못하는 주요사유로 오토바이를 운전할 2종 소형면허 소지자가 부족과 출동 중에는 무전교신 통신장애가 발생해 정확한 화재현장을 찾기가 어려웠던 점이 언급된다.
무엇보다 현장에서는 오토바이가 무거워(1255cc) 넘어지는 일이 빈번해 출동 자체를 포기하고 있던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2009년 구 소방방재청(현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이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소방오토바이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소방오토바이의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소방오토바이를 추가 운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의진 의원은 “초기 화재 진압용으로 도입된 오토바이는 실제 현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시행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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