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조상준)는 17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협력업체 D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금속 폐기물 수거 등의 일을 맡고 있는 D사가 포스코 측에서 일감을 몰아 받는 등 특혜를 받아온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D사 대표의 친형 최모 씨가 이 지역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의 최측근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 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의원의 포항지역사무소 사무장을 지냈으며 지난해엔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북도의원에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D사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의 재임기간인 2009년 이후 설립돼 2010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급증한 배경에 정치권과의 유착관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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