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공공기관-민간단체, 생필품-장학금-차례상 지원 등
명절 앞두고 소외계층 돌보기 나서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박수관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8일 부산진구청에서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20kg짜리 쌀 1포씩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제공
소년소녀가장에게 생필품과 장학금을, 저소득층 주민에게 차례상과 쌀을 지원하는 추석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단체인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은 18일 부산 부산진구청에서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500가구에 20kg짜리 쌀 한 포대씩을 전달했다. 이 모임 대표인 박수관 회장은 25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7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도구 위민봉사회는 최근 이웃돕기성금 400만 원을 영도구에 내놓았다. 영도구 절영상공인연합회는 10kg짜리 쌀 100포대와 라면 20박스를 관내 16개 사회복지시설에 나눠줬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은 17일 부산시청에서 추석명절 차례상 지원금 6억 원을 서병수 시장에게 전달했다. 지원금은 21일부터 가구당 5만 원씩 총 1만1540가구에 지원된다. 공동모금회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9곳에도 2억100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최근 이주 여성들을 위해 ‘이주 여성 집 밥 뽐내기, 한가위를 부탁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미얀마 베트남 몽골 네팔 등 결혼 이주 여성들이 참여해 고향 음식을 만들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웠다. 연제경찰서도 최근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으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떡 만들기, 마음을 빚다’ 행사를 열고 생필품을 선물했다.
부산은행 임직원 200여 명은 19일 아동보육시설인 금정구 희락원과 서구 마리아수녀회를 방문해 명절 봉사활동을 펴고 생필품을 전달했다. 영도병원은 최근 영도노인복지관에서 노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비엔그룹·대선주조 산하 시원공익재단은 18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회복지공무원 160여 명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열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8개 기관과 함께 22일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일원에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벌인다. 부산여성소비자연합회 등 부산지역 120여 시민단체도 최근 중소기업 물품 애용하기 캠페인을 벌였다. 현대백화점은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차원에서 최근 전통시장 상인 자녀 20명에게 100만 원씩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한신전자와 용진플랜트, 영도조선은 최근 행복영도장학회에 각각 1억 원, 500만 원, 1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경남에서도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영남권 최대 물놀이시설인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19일 ‘드림티켓’ 행사를 열었다. 김해지역 아동센터와 장애인시설 등 6개 시설의 190여 명을 초청해 물놀이 체험행사와 댄스공연을 선사했다. 지난해 개장한 롯데워터파크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무료 이용 기회를 주고 직원이 절약한 돈으로 결식 아동단체에 기부하는 ‘기부(Give) 데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농협경남본부 김진국 본부장과 배정용 노조위원장은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하고 받은 시상금으로 과일과 생필품을 구입해 최근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사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박상순)는 19일 북한 이탈 주민 51가구에 상품권을 선물하고 위로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보금자리주택지구 현동 LH입주민협의회는 관내 저소득층 80가구에 생활용품을 전했다. 마산 MH연세병원(병원장 유봉옥)과 병원 자원봉사단체인 ‘나누리 봉사회’는 관내 주민센터에 위문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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