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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경남]방만경영기관 해제 예탁결제원 직원체육대회서 선물 ‘펑펑’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9-23 03:00
2015년 9월 23일 03시 00분
입력
2015-09-23 03:00
2015년 9월 23일 03시 00분
강성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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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기획재정부의 ‘방만 경영 중점관리기관’에서 벗어나자마자 직원들에게 선물 공세를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예탁결제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실시한 추계 체육대회에서 전 직원에게 운동복 운동화 등이 지급됐다. 구입비용은 1억6800만 원에 이른다.
같은 해 12월 열린 창립 40주년 행사에서는 17만 원 상당의 압력밥솥 134개, 라텍스 매트리스 198개, 여행가방 92개, 전자책 단말기 68개 등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올해 5월에는 경로 효친 기념품으로 청소기, 공기청정기, 주방용품 세트 등을 지급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7월 방만 경영 중점관리기관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올 1월 감사원의 공공기관 경영 관리·감독 실태 발표에서 과다한 퇴직금 지급, 부적절한 골프회원권 취득, 부적절한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 등으로 경영상태가 방만하다는 지적을 다시 받았다.
유 의원은 “예탁결제원이 방만 경영 관리 기관에서 벗어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직원들에게 선물을 쏟아낸 것은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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