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동반성장’ 평가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3일 03시 00분


평가대상에 인터넷플랫폼業 추가

네이버가 올해부터 동반성장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2일 내년에 발표할 ‘2015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에 가맹점업과 인터넷플랫폼 업종을 새로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제조 건설 등 8개 업종으로 분류해 실시하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2개 업종을 추가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지만 시범 평가만 실시하고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인터넷플랫폼 업종의 평가기업에 포함되면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의 동반성장 여부가 평가된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평가 대상 기업이 늘면 카카오나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코리아, 게임업체인 넥슨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는 2011년 평가에는 매출 기준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나 점차 범위를 넓혀 왔다.

네이버가 평가에 포함된 것에 대해 동반성장위의 한 공익위원은 “포털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여러 불만이 있었던 데다, 포털로서도 민간 협의기구인 동반성장위에서 평가를 받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반성장위는 진통을 겪었던 문구소매업을 중기 적합 업종으로 지정했다. 문구류 2만여 개 중 18개 품목에 대해서만 대형마트가 낱개가 아닌 묶음 단위로 판매하라고 결정했다. 당초에는 대형마트의 사업 규모 축소 등도 논의됐으나 제외됐다. 2013년 기준 전국의 문구소매업점은 1만3496개지만 매년 1000여 개씩 문을 닫고 있다.

정세진 mint4a@donga.com·이샘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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