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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류탄 갖고 사라진 50대 퇴역 군인 검거...2009년 음주 교통사고 낸 후 전역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9-23 11:16
2015년 9월 23일 11시 16분
입력
2015-09-23 11:15
2015년 9월 23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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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수류탄 갖고 사라진 50대 퇴역 군인 검거...2009년 음주 교통사고 낸 후 전역
50대 퇴역 군인, 수류탄
‘전 처가 만나는 남성을 죽이겠다’며 수류탄을 소지한 채 종적을 감춘 50대 퇴역 군인이 검거됐다.
23일 강원 철원경찰서는 수류탄을 소지한 채 종적을 감춘 이 모 씨(50)를 이날 오전 7시10분께 철원군 김화읍 와수리 깃대봉 정상 부근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주민의 신고로 와수리의 야산 최정상인 깃대봉에서 수류탄 1발을 소지하고 있는 이 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특별한 저항은 없었다.
이 씨의 가방에서는 수류탄 8발과 함께 쇠톱과 손도끼 등 약초를 캘 때 사용하는 장비가 함께 발견됐다. 이 씨가 소지한 수류탄은 1970년대 미군이 베트남전쟁 등에서 사용하던 M26 수류탄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씨는 22일 술에 취해 와수리에 사는 전 처를 찾아와 가방에 든 수류탄으로 위협하며 말다툼을 벌이다 “(전 처가)만나는 남성을 죽이겠다”며 수류탄 1발을 가지고 종적을 감췄다.
육군 모 부대 부사관이던 이 씨는 2009년 음주 교통사고를 낸 후 바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수류탄 유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50대 퇴역 군인, 수류탄. 사진=채널A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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