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설공단-도시공사 임금피크제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일 03시 00분


부산시설공단과 부산도시공사가 부산시 산하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전 직원 300여 명이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80%가 넘는 찬성률로 임금피크제 시행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설공단 노사는 이날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정년(만 60세) 3년 전 5%, 2년 전 10%, 1년 전 15% 임금을 삭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설공단 측은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한 예산으로 신규 고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6월 전국 지방 공기업 중 처음으로 정년 3년 이내 1∼3급 상위 직급의 정년 보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부산도시공사는 대상을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도시공사는 현재의 정년(만 60세)을 보장하되 정년 3년 전부터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별도 직군으로 운영하는 대상자는 1년 차 15%, 2년 차 20%, 3년 차 25%를 깎고 현 직무를 그대로 수행하는 직원은 1년 차 5%, 2년 차 10%, 3년 차 15%를 삭감한다. 도시공사는 임금피크제로 확보한 재원을 내년 신입사원 채용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두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은 부산시 산하 21개 공사·공단·출자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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