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 “페루에 과학기술단지 노하우 전수… 새로운 10년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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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과학기술단지(K-STP) 모델 전수를 위한 협약(양해각서)을 4월 페루와 체결해 교육 및 현지 컨설팅을 추진 중입니다.”

연구개발특구의 새로운 10년을 준비 중인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60·사진)은 “우리의 연구개발특구는 외국에서는 이미 하나의 모델이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인 그는 “미국과 유럽, 중동 등과도 교류 협력의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특구의 최대 성과 가운데 하나인 ‘연구소 기업’이 창조경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구소 기업은 우선 양적 질적 성장이 다 같이 필요하다”며 “양적 성장으로 질적 저하 우려도 있지만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성장 단계별로 지원을 강화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특구 10년은 정부출연연구원과 대학이 기존의 연구 중심 사고를 산학연 간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기간이었고, 이런 변화가 선순환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다음 달 출범하는 전북특구까지 5개 특구가 각자 전략 분야에 맞춰 미래 성장기술 중심의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투자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특구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를 내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사업과 전체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업무까지 진흥재단이 맡아 위상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내부적으로 기술사업화 전문 기관으로서 능력을 제고해 나가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김차동#페루#과학기술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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