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 30분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빌딩 12층 간이옥상에서 박모(19) 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수색하고 있던 경찰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박양은 당시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였으며, 의식은 있었지만 말은 하지 못했다고 출동한 경찰관이 설명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박양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양이 실종 당일인 11일 이 건물 14층 옥상에서 12층 바닥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박양의 언니인 박 모씨(21·여)씨는 자신의 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지난 1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박양은 전날인 11일 오후 2시경 부산 부산진구 서면 1번가의 한 삼겹살집에서 친구 2명과 식사를 하다가 전날 휴가를 마치고 군대에 복귀한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려고 식당을 나온 뒤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박양의 남자친구에 의하면, 실종된 박양의 동생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휴대 전화가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뒤 통화가 끊어졌다.
박 씨는 동생이 3일째 연락이 두절되자, SNS를 통해 동생의 사진이 담긴 실종 전단과, 실종당시 복장 등이 담긴 글과 사진을 공개하며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꼭 찾고 싶다. 혹시라도 비슷한 아이 보시면 부산이 아니라도 상관없으니까 언제든지 밤낮 가리지 마시고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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