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 초등생 용의자 소식에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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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6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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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캣맘’ 사망 사건.
‘용인 캣맘’ 사망 사건.
‘용인 캣맘’ 벽돌 살인사건 용의자가 8일 만에 마침내 경찰에 인계됐다.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초등생(10)으로 나타났다. 이 초등학생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자신이 한 일”이라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용인 서부경찰서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초등생을 용인 캣맘 살해 용의자로 특정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초등생은 “놀라게 해 주려고 장난삼아 벽돌을 떨어뜨렸다”면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생 3명이 함께 옥상에 갔다. 벽돌에선 학생 1명의 지문이 채취됐다. 18층 옥상에서 던진 돌은 가속도가 붙었다.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옥상에서 중력 실험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사람)인 까닭에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만 받을 방침이다.

한편 초등생이 던진 벽돌에 두개골이 함몰되는 부상을 입은 캣맘 피해자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용의자 검거 소식과 관련해 “허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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