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엑스포공원서 나흘간 열려… 중-일-러 등 10여개국 참여
600개 업체 경제한류 축제로 도약
‘2015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22일 강원 속초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막이 올라 25일까지 진행된다. 강원도와 GTI사무국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신동북아 시대―협력, 발전, 상생!’이다.
박람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몽골 등 GTI 회원국을 비롯해 일본 중앙아시아 등 10여 개 국가에서 참여하는데 국내 400여 개, 해외 200여 개 기업과 26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당초 300개 기업 유치가 목표였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는 2배 유치에 성공했다. 더욱이 국내 기업 가운데 도내 제조업체의 20%에 해당하는 300개 기업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강원도 대표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참가업체들은 주로 청정식품, 의료기기·바이오, 미용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웰빙, 건강, 친환경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은 박람회 기간에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22일 오전 10시 반 박람회장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최문순 강원지사,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동북아 5개국 지사·성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행사로 열리는 기획공연 ‘강원도 아리랑 판타지’는 북의 연주를 시작으로 무용수들의 군무와 승리의 깃발 퍼포먼스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이어진다. 첫날 오후 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세계 한인상공인총연합회 지도자대회가 열리고, 23일에는 속초종합보세구역 현판식이 준비돼 있다. 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을 비롯해 강원 관광, 강원 문화도민운동, 남이섬 홍보관이 운영된다.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향토음식점 등 35개 부스가 설치된 야시장이 운영된다. 황태, 시래기 등 향토 특산물 할인 이벤트, 관람객을 위한 네일아트, 굴러라 감자원정대, 커피 바리스타 쇼 공연, 감자떡 만들기 체험 등이 있다.
전홍진 강원도 통상지원과장은 “3회째인데 벌써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이 참가해 동북아 최대 경제한류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외 세일즈 및 동북아 정부와 기업·리더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북방경제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마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GTI는 1992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을 받아 출범한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의 경제분야 차관급 협의체다. 북한도 회원국이었지만 2009년 탈퇴했다. 해마다 1회씩 국가별로 순회하며 총회와 포럼을 개최한다.
댓글 0